한숨과 기대 교차하는 밤, 내일 정시 원서접수! 줄어든 문, 흔들리지 않는 합격 전략은?
깊어가는 밤, 어느덧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정시 원서접수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아마 지금 이 시각에도 전국의 수많은 수험생과 학부모님들은 컴퓨터 앞에 앉아 대학들의 모집요강을 몇 번이고 들여다보며 깊은 고민에 잠겨 있을 것입니다. "어느 대학에 지원해야 할까?", "내 점수로 합격할 수 있을까?" 밤새도록 이어지는 이 간절한 질문들은 단순히 한 학생의 진로를 넘어, 온 가족의 염원이 담긴 중요한 순간임을 말해줍니다.
바로 내일, 2024년 1월 3일(수) 오전 9시를 기점으로 각 대학의 정시 원서접수가 시작됩니다. 올해는 특히 수도권 주요 대학의 모집인원이 전년 대비 약 1,300여 명 감소한 것으로 알려져, 그 어느 해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줄어든 합격의 문 앞에서, 우리 수험생들은 어떤 전략으로 이 중요한 관문을 헤쳐나가야 할까요? 오랜 시간 입시 현장을 지켜온 기자로서, 수많은 학생과 학부모님의 마음을 담아 이 질문에 대한 따뜻한 답을 찾아보고자 합니다.
치밀한 데이터 분석, '나'를 찾아가는 첫걸음
모집인원 감소라는 변수 속에서 정시 지원은 단순히 수능 점수만으로 결정될 수 없습니다.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냉철하고 치밀한 데이터 분석입니다. 각 대학의 모집요강은 물론, 전년도 입시 결과, 최종 경쟁률, 그리고 입학처가 공개한 추가 합격 인원까지 꼼꼼히 살펴봐야 합니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올해는 모집군별 선발 인원의 변화, 수능 반영 방법의 차이, 과목별 가산점 및 제2외국어/한문 대체 여부 등 복잡한 변수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예를 들어, 탐구 영역의 변환표준점수가 어떻게 적용되는지, 또는 특정 과목의 반영 비율이 높은 학과가 나에게 유리한지 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합니다. 단순히 ‘점수가 높은 곳’이 아니라, ‘나의 강점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곳’을 찾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줄어든 문, 그러나 숨겨진 기회를 찾아서
전반적인 모집인원 감소는 분명 부담스러운 현실입니다. 하지만 모든 대학, 모든 학과가 일률적으로 문을 좁히는 것은 아닙니다. 정부의 첨단 분야 인재 양성 기조에 따라 인공지능(AI), 반도체, 미래차 등 첨단학과가 신설되거나 증원된 대학들이 있습니다. 또한,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지방대학의 특정 학과들은 오히려 지원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입시 전문가들은 "남들이 많이 몰리는 상위권 인기 학과보다는,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고려한 비인기 학과 또는 새롭게 떠오르는 틈새 학과를 공략하는 것이 현명한 전략일 수 있다"고 말합니다. 서울 강남의 한 진학 컨설턴트는 "최근 3년간 해당 학과의 충원율을 확인하고, 실제 합격선이 예상보다 낮아지는 경우를 찾아 지원하는 전략도 유효하다"고 귀띰합니다. 모두가 같은 곳을 볼 때, 나만의 시선으로 숨겨진 기회를 찾아내는 용기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소신'과 '안정' 사이,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정시 원서접수는 가, 나, 다군 총 세 번의 지원 기회가 주어집니다. 이 세 번의 기회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합격의 당락을 좌우할 수 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소신 지원', '적정 지원', '안정 지원'을 균형 있게 조합하는 포트폴리오 전략을 권합니다.
예를 들어, 가군에 평소 꿈꿔왔던 상향 지원 대학을 과감히 선택하고, 나군에는 합격 가능성이 비교적 높은 적정 대학을, 그리고 다군에는 반드시 합격할 수 있는 안정권 대학을 지원하는 방식입니다. 서울 노원구에서 고등학교 3학년 자녀를 둔 박미경(48) 씨는 "가군에 아이가 정말 가고 싶어 하는 곳을 넣고, 나군과 다군에는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 있는 곳을 선택하려 합니다. 솔직히 밤잠을 설치고 있지만, 아이의 꿈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이겨내고 있습니다"라며 담담하게 속마음을 털어놓았습니다. 합격과 불합격 사이의 줄타기 속에서, 불안감을 관리하고 미래를 계획하는 지혜가 중요합니다.
현장의 목소리: "입시 결과는 삶의 전부가 아닙니다"
어느 고등학교 교문 앞, 초조한 얼굴로 결과를 기다리던 한 수험생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지원 대학이 바뀌는 것 같아요. 제가 뭘 원하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합격했으면 좋겠어요." 불안감은 학생들만의 것이 아닙니다. 자녀의 옆에서 밤을 지새우는 학부모님의 마음은 더 타들어갈 것입니다.
하지만, 20년 경력의 한 고등학교 진학지도 교사는 학생들에게 이렇게 조언합니다. "물론 입시는 중요하지만, 이것이 여러분의 삶 전체를 결정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수능 성적표 뒤에는 지난 몇 년간 여러분이 흘린 땀과 노력, 그리고 성장통의 흔적들이 숨겨져 있습니다. 어떤 결과를 받든, 이 과정을 통해 얻은 깨달음과 경험이 여러분을 더 단단하게 만들었을 것입니다." 대학 입학처 관계자들 또한 "저희는 지원자 한 분 한 분의 잠재력과 학업 의지를 중요하게 평가하고 있다"며, "점수 이면에 숨겨진 다양한 가능성을 보고자 노력한다"고 말합니다.
희망을 향한 담대한 발걸음, 당신의 오늘을 응원합니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정시 원서접수는 지난 몇 년간의 노력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순간입니다. 모집인원 감소라는 변수 앞에서 불안감을 느끼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 순간의 선택이 여러분의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어떤 선택을 하든, 여러분의 용기와 지혜가 빛나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합격의 기쁨을 누리든, 아쉬움이 남든, 이 모든 경험은 앞으로 여러분이 걸어갈 인생의 소중한 자산이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애써온 모든 수험생과 그 곁을 지켜온 학부모님들께 깊은 존경과 격려의 말씀을 전합니다.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는 여러분 한 명 한 명의 꿈에서 시작됩니다. 이 밤, 그리고 내일, 여러분의 담대한 발걸음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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