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총성, 48년 전 '내란의 밤'을 다시 마주하다
1979년 12월 12일, 늦은 저녁 뉴스를 보던 국민들은 갑작스러운 총성 소식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비상경계령', '계엄령 확대' 등 낯선 단어들이 TV 화면을 가득 채웠고, 그날 밤은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씻을 수 없는 상처로 기록된 '12.12 군사반란'의 시작점이었습니다. 4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그날의 진실은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고, 많은 사람들의 가슴속에는 아픔으로 남아있습니다.
그날, 서울에는 무슨 일이? 숨겨진 진실을 찾아서
반란의 주역은 당시 보안사령관이었던 전두환을 중심으로 한 군부 내 사조직, '하나회'였습니다. 그들은 박정희 대통령 서거 이후 권력의 공백을 틈타 군권을 장악하려는 야심을 드러냈습니다. 12월 12일 밤, 전두환과 그의 추종 세력은 당시 육군참모총장이었던 정승화 장군을 불법적으로 체포하고, 주요 군부대를 동원하여 서울을 장악하는 쿠데타를 일으켰습니다. 마치 잘 짜여진 각본처럼 일사불란하게 진행된 그들의 움직임은, 당시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하나회의 그림자, 권력 찬탈의 야망
하나회는 특정 지역 출신 장교들을 중심으로 끈끈한 유대감을 형성하며 군 내부의 파벌을 형성했습니다. 이들은 박정희 대통령의 신임을 받으며 빠르게 성장했고, 군 요직을 차지하며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습니다. 12.12 군사반란은 단순히 권력 찬탈을 위한 쿠데타였을 뿐만 아니라, 군 내부의 뿌리 깊은 파벌 갈등이 표면화된 사건이기도 했습니다. 전두환을 비롯한 하나회 세력은, 철저한 계획과 조직력을 바탕으로 군권을 장악하고 대한민국 사회 전반에 걸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됩니다.
저항과 희생, '내란의 밤'에 스러져간 영웅들
반란군에 맞서 끝까지 저항했던 이들도 있었습니다. 정승화 육군참모총장을 비롯하여, 수도경비사령관 장태완 소장, 특전사령관 정병주 소장 등은 반란군에 맞서 싸웠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특히 장태완 소장은 "저 놈들, 탱크 몰고 쳐들어온 놈들, 전부 때려잡아!"라고 외치며 맹렬하게 저항했지만, 결국 체포되어 억울하게 옷을 벗어야 했습니다. 그들의 용기있는 행동은, 암울했던 시대 속에서 한 줄기 빛과 같은 희망을 보여주었습니다.
12.12, 그 후… 민주주의를 향한 험난한 여정
12.12 군사반란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발전에 큰 걸림돌이 되었습니다. 전두환을 중심으로 한 신군부 세력은 권력을 장악한 후, 5.18 민주화운동을 무력으로 진압하고 언론을 통제하는 등 독재적인 통치를 이어갔습니다. 80년대 암울했던 시대는,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헌신 끝에 1987년 6월 민주항쟁을 통해 막을 내리게 됩니다. 하지만 12.12 군사반란의 상처는 여전히 우리 사회 곳곳에 남아있으며, 과거사 청산이라는 과제를 남기고 있습니다.
"그날 밤, 가족들과 함께 숨죽이며 TV를 보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어린 마음에 너무나 무서웠고,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 12.12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김민수(56세) 씨는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며 힘겹게 말을 이었습니다.
미완의 진실,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48년이 지난 지금, 12.12 군사반란은 여전히 논쟁적인 주제입니다. 사건의 진실은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고, 관련자들의 책임 소재 또한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과거의 아픔을 잊지 않고,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아야 합니다. 역사의 교훈을 통해, 우리는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민주주의를 더욱 굳건히 지켜나가야 할 것입니다.
역사를 기억하고, 미래를 만들어가는 우리
12.12 군사반란은 우리에게 민주주의의 소중함과 역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줍니다.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고,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통해 우리는 더욱 성숙한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12.12, 잊지 말아야 할 그날의 기억입니다.
"역사는 미래를 비추는 거울입니다.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역사를 배우고 성찰해야 합니다." - 역사학자 이현우 교수의 말처럼, 우리는 과거를 통해 미래를 만들어가는 지혜를 얻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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