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함 부활 외치다: 20세기 유산이 21세기 해법 될까?
2024년 미국 대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입에서 뜻밖의 단어가 튀어나왔습니다. “전함(Battleship)!” 그는 현대 해전에서 사실상 퇴물 취급받는 20세기 유물을 되살려 미국의 해군력을 강화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미사일이 쏟아지는 시대에 낡은 전함이라니, 다소 황당하게 들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의 주장은 단순히 시대착오적인 망상일까요? 그 속내를 꼼꼼히 들여다보면, 꽤나 현실적인 계산이 숨어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왜 지금, 전함인가? 트럼프의 셈법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함은 미사일보다 훨씬 싸다!”라고 외칩니다. 물론 전함 건조 비용 자체가 저렴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트럼프는 전함이 보유할 수 있는 막대한 화력, 즉 재래식 포탄의 ‘가성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는 막대한 비용이 소모되는 미사일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포탄을 퍼부어 적을 제압하는 방식을 구상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미국 해군연구소(USNI)에 따르면, 함대공 미사일 한 발 가격은 수백만 달러에 달하지만, 전함의 주포탄은 수천 달러 수준으로 훨씬 저렴합니다.
더욱이 트럼프는 전함의 상징성에 주목합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의 압도적인 해군력을 상징했던 전함은, 여전히 많은 미국인들에게 강력한 힘의 표상으로 남아있습니다. 트럼프는 이러한 향수를 자극하여 지지층을 결집하고, ‘강한 미국’의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전략을 펼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미사일 시대의 전함, 생존 가능성은?
하지만 문제는 전함의 생존 가능성입니다. 현대 해전은 미사일과 드론, 잠수함 등 첨단 무기들이 난무하는 전쟁터입니다. 느리고 거대한 전함은 이러한 공격에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1982년 포클랜드 전쟁에서 아르헨티나 해군의 엑조세 미사일에 격침된 영국 구축함 셰필드호는, 현대 해전에서 전함과 같은 대형 함정의 취약성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전함 역시 현대화 개량을 통해 생존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최신 레이더와 방어 시스템을 장착하고, 드론이나 미사일 요격 시스템을 강화한다면, 어느 정도의 생존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막대한 비용이 소요될 것이며, 과연 그만한 투자를 할 가치가 있는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전문가들의 엇갈리는 시선
해군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립니다. 퇴역 해군 제독 출신인 존 스미스 씨는 “전함은 여전히 막강한 화력을 제공할 수 있으며, 특히 해안 포격이나 대지상 공격에 유용하다”고 주장합니다. 그는 “첨단 무기 시스템과 결합한다면, 전함은 현대 해군의 중요한 자산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군사 전문가인 앤 마리 박사는 “전함은 이미 시대에 뒤떨어진 무기 체계”라고 일축합니다. 그녀는 “미사일과 잠수함의 위협으로부터 전함을 보호하는 데 막대한 비용이 소요될 것이며, 그 비용으로 더 효율적인 무기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앤 박사는 "무엇보다 현대 해전은 속도와 기동성이 중요하며, 느리고 덩치 큰 전함은 표적이 되기 쉽다"고 우려했습니다.
20세기 유산, 21세기 해법 될 수 있을까?
트럼프의 전함 부활 공약은 현실성과 실효성 면에서 논란의 여지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의 주장이 던지는 질문은 분명합니다. 과연 현재의 해군력 구축 방식이 최선인가? 막대한 비용이 소모되는 첨단 무기 경쟁에서 벗어나, 보다 효율적인 방법은 없는가? 트럼프의 전함 부활 공약은, 우리에게 안보 전략의 근본적인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물론 전함 부활이 실현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하지만 트럼프의 파격적인 제안은,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시각으로 안보 문제를 바라보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어쩌면 20세기 유산인 전함이, 21세기 안보 전략에 새로운 영감을 불어넣을지도 모릅니다. 이 정보는 군사적 분석이며, 투자 또는 안보 정책 결정 시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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