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건창 키움 낭만 복귀! 연봉 1.2억, 박병호처럼 부활할까?

고척 스카이돔의 텅 빈 야구장 전경, 웅장한 재시작을 암시.

서건창, 키움의 품으로 돌아오다: 낭만과 현실 사이, 다시 쓰는 히어로즈 신화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과 모자, 새로운 시작을 기다리는 더그아웃.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과 모자, 새로운 시작을 기다리는 더그아웃.

2014년 10월의 어느 날, 목동구장 마운드 위로 서건창 선수의 힘찬 발걸음이 울려 퍼졌습니다. 시즌 201안타, 타율 0.370. KBO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MVP 트로피를 들어 올리던 그의 얼굴에는 뜨거운 땀방울과 함께 벅찬 감격이 서려 있었죠.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의 상징이자 프랜차이즈 스타, '영웅' 서건창은 그렇게 팬들의 가슴에 깊이 각인되었습니다. 그로부터 10년이 흘러, 잠시 떠났던 그가 다시 키움 히어로즈의 유니폼을 입고 돌아온다는 소식은 마치 한 편의 드라마처럼 야구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23일, 키움 히어로즈는 LG 트윈스에서 방출된 서건창 선수와 연봉 1억 2천만원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많은 이들이 그의 부진과 낮은 연봉에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동시에 "역시 돌아올 곳은 집이었다"며 뭉클한 감동을 이야기합니다. 서건창 선수의 이번 복귀는 단순한 선수 이적을 넘어, 한 선수의 야구 인생 여정과 팬들의 변함없는 사랑이 빚어낸 '낭만적인 귀환'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닙니다. 그가 다시 한번 키움의 박병호 선수처럼 화려하게 부활할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떠났던 영웅의 귀환: 왜 서건창의 복귀는 특별할까요?

서건창 선수는 키움(넥센) 팬들에게 단순한 선수가 아니었습니다. 2012년 육성선수로 입단하여 리그 MVP까지 오르며 흙수저 신화를 썼고,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습니다. 그의 이름 앞에는 늘 '성장'과 '도전'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었죠. 2022년 LG 트윈스로 이적한 후 그는 햄스트링 부상과 부진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지난 시즌에는 1군에서 31경기 출장에 그쳤고, 타율 0.200이라는 아쉬운 성적을 남겼습니다. 이런 그가 친정팀으로 돌아오기로 결심한 것은 어쩌면 마지막 불꽃을 태우겠다는 절실함의 표현일 것입니다.

특히 1억 2천만원이라는 연봉은 한때 리그 최고 타자였던 그의 위상을 고려하면 다소 낮은 금액입니다. 이는 서건창 선수가 금전적인 조건보다는 익숙한 환경에서 재도전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키움 구단 역시 그의 과거 활약과 팀에 대한 헌신을 기억하며, 선수에게 재기의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젊은 선수들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구단과 선수가 서로의 필요를 넘어 '신뢰'와 '인연'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손을 잡았다는 점이 이번 복귀를 더욱 낭만적으로 만듭니다.

'제2의 박병호' 신화, 서건창에게도 가능할까요?

서건창 선수의 복귀를 이야기할 때, 팬들은 자연스럽게 박병호 선수의 부활 스토리를 떠올립니다. 박병호 선수는 2016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가 부상과 부진으로 2018년 다시 키움으로 돌아왔습니다. 이후 2022년 KT 위즈로 이적하여 홈런왕을 차지하며 건재함을 과시했습니다. 한때 슬럼프에 빠졌던 베테랑 선수가 친정팀 혹은 익숙한 리그로 돌아와 다시금 전성기에 버금가는 활약을 펼쳤다는 점에서 유사한 부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두 선수에게는 분명한 차이점도 있습니다. 박병호 선수가 메이저리그라는 더 큰 무대를 경험하고 돌아왔다면, 서건창 선수는 KBO리그 내에서의 이적이었습니다. 또한, 박병호 선수는 거포로서 일발 장타력이라는 확실한 무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반면 서건창 선수는 정확한 콘택트와 빠른 발을 이용한 교타자 유형입니다. 그의 재기는 무엇보다 꾸준한 타격감 회복과 주루 플레이 능력 유지가 관건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박병호 선수처럼 '집으로 돌아온 편안함''재기하려는 간절함'이 서건창 선수에게도 강력한 동기가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넘어야 할 산들: 현실적인 도전과 기대 효과

물론 서건창 선수의 재기가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그는 이제 30대 후반에 접어드는 베테랑 선수이며, 고질적인 햄스트링 부상도 안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몇 년간 타격에서 보여준 기량 하락은 무시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젊은 선수들이 넘쳐나는 키움 타선에서 주전 자리를 꿰차기 위해서는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건창 선수의 존재감은 키움에게 분명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첫째, 베테랑으로서의 리더십입니다. 김혜성, 이주형 등 젊은 야수들이 주축을 이루는 키움 타선에 서건창의 경험과 노하우는 큰 자산이 될 것입니다. 그의 성실함과 투지는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습니다. 둘째, 왼손 타자 보강입니다. 키움은 우타자들이 많은 팀이라 좌타 보강은 팀 밸런스에 도움이 됩니다. 셋째, 팬심 결집입니다. 서건창의 복귀 소식만으로도 많은 키움 팬들이 설렘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의 존재는 침체되었던 팀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장의 목소리: "돌아와 준 것만으로도 고맙다"

키움 히어로즈의 한 관계자는 "서건창 선수가 팀에 돌아와 준 것만으로도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그의 경험과 노하우는 분명 팀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랜 기간 서건창 선수를 응원해 온 한 팬은 "사실 요즘 야구장에서 서건창 선수를 보는 것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다시 키움 유니폼을 입고 뛰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다. 성적보다는 그저 건강하게 야구를 즐기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야구 해설위원 박동희 씨는 "서건창 선수는 한때 리그를 지배했던 선수다. 그의 성실성과 승부욕은 여전히 살아있을 것이다. 비록 전성기 기량을 100% 회복하기는 어렵겠지만, 친정팀에서 심리적 안정을 되찾고 젊은 선수들과 함께 뛴다면 새로운 형태의 팀 기여를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야구는 인생의 축소판: 서건창의 이야기가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

야구는 때로 우리 삶의 많은 것을 보여줍니다. 승리와 패배, 성공과 좌절, 그리고 다시 일어서는 재기의 드라마까지 말입니다. 서건창 선수의 키움 복귀는 단순히 한 선수의 유니폼이 바뀐 것을 넘어,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이 시작했던 곳에서 다시 도전하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집니다. 이는 우리 모두에게 통하는 깊은 울림을 줍니다.

성공의 달콤함 뒤 찾아온 시련, 그리고 다시 익숙한 곳으로 돌아와 새로운 시작을 꿈꾸는 서건창 선수. 그의 앞에는 여전히 험난한 길이 놓여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팬들은 그의 귀환에서 희망과 감동을 보고 있습니다. 그가 다시 한번 키움 히어로즈의 자랑스러운 이름으로 자신의 야구 인생 2막을 멋지게 장식할 수 있기를,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우리에게 또 하나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2024년 시즌, 다시 한번 '히어로즈의 영웅'이 될 서건창 선수의 활약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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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2026-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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